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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bus 스카이 버스 / 분당강쌤 초등 공부 전략서

by 도서관은맑음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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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명문 대학과 초등 공부, 입시와 초등이라니 평소의 나의 교육관하고는 참 잘 안 맞는 책의 부제목이다.

제목도 스카이 버스 

 

 안 그래도 요즘 학생들은 입시 준비로 저학년부터 사교육에 힘든데, 거기다 더 물을 붓는 것 같아서 왠지 마음에 안 들 책이었을텐데, 언니 집에 있길래 들춰보았다.

 언니네 조카들은 중학생이라 제목만 보고 잘 못 샀다고 한 책이었다.

 

 하지만 사교육 싫어. 어쩔 수 없이 보내고 있는 나도 싫어. 란 내 입장에서 이 책은 그렇게 나쁜 책 같지는 않았다.

 엄청 사교육을 시키거나 아이들을 당장 공부시켜야된다는 불안감을 조성시키거나 하는 책이 아니어서 그랬다.

 

 오히려 아이들의 입시를 생각하며 이리저리 휘둘리는 엄마들을 진정시키고 기본에 충실할 수 있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스카이로 가는 버스 기다려봐?

 명문 대학, 누구든 탐을 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를 그 사교육의 세계에 들여놓아? 우리 애가 따라줄 수 있을까? 지독한 선행과 빡센 공부량을 강요시킬 순 없다는 생각에 우리는 명문 대학보다는 아이의 평온과 행복을 선택한다고 한다. 

 실제로 입시를 생각한다면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준비해야 된다더라, 5학년에는 늦다더라, 영어는 끝내놔야 한다더라 등등 카더라 통신이 너무 많아 걱정이 앞서고 불안하여 아이를 등떠밀게 된다.

 그러나 '서울대를 한트럭 보냈다던' 분당강쌤은 오히려 그런 말들에 휘둘리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게 내 아이에 맞게 교육을 시키라고 한다. 이런 원칙이 조금은 부담을 내려놓고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34. 아이 교육에 있어 부모의 욕심은 끝도 없습니다. 저 역시 초등 아이를 둔 부모로서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 싶고 더 넓게 경험하도록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다만 당부하고 싶은 건 작은 것을 많이 얻으려고 욕심을 냈다가 큰 것을 잃을 수 있으니, 내가 원하는 교육의 본질을 찾고 그 방향으로 집중하여 욕심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40. 교육의 목표를 '영어 공부'가 아닌 '올바른 가치'를 심어 주는 것에 두어야 합니다.
41. 모든 공부의 적기는 '아이가 필요로 할 때'입니다. 
52.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독서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독서는 한 사람의 가치관을 바꾸고, 인식을 높이고, 때로는 인생까지 변화하게 하는,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활동입니다. 그러나 강요에 의한 독서는 독서가 가진 수많은 장점들을 희석시킵니다. 강요가 아닌 본인의 필요에 의해 능동적으로 접근할 때 비로소 독서의 가치를 온전히 흡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부모가 초등 자녀에게 해주어야 할 것은 필독 리스트를 책상 앞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독서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독서에 부모가 개입하는 순간 아이들은 손에 책을 쥔 채 딴생각에 빠집니다. 겉으로는 독서를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속으로는 괴로운 시간을 견뎌내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76. 미래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행복도 중요합니다. 어린 시절의 행복은 평생 써도 없어지지 않을 에너지를 채워줍니다. 아이는 이해하지도 못하는 미래의 행복을 위한다는 핑계로 부모가 현재의 아이를 고통과 불행 속에 밀어 넣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잘 파악해 보시길 바랍니다.

국어가 중요하다는!!

 

 부모에서 학부모로의 바른 전환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아이의 건강과 안전, 편안한 생활을 위해 보육했던 부모는 학습을 이끄는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한다. 사실 이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해내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기준을 갖고 아이의 학습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부모들을 만나다 보면 아이가 학교에서 하는 활동을 잘 안해올 때, 수업에 참여도가 낮을 때, 부모는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공부 안해도 된다고 했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공부만 시키고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부모도 아이에게 독이 되는 것처럼 학생 때 누릴 수 있는 배울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는 부모도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다. 학습 성취도는 아이들의 자존감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일상적인 규칙을 지키며 또래들과 협력해서 무언가 해내는 경험들을 딱히 성적 때문이 아니라 인생에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인생에서 때로는 하기 싫더라도 꾸준히 해내는 습관을 갖는 것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부분에서 나도 많이 찔리긴 했는데,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기준점을 잡고 아이들의 학업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107. 입시의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자신의 현재 상황을 파악했다면 이제부터는 자신의 방식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14. 특히 공부에 있어 성실하다는 것은 당장 겉으로 티가 나지 않더라도 매우 강력한 결과를 만드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등 공부 정석

 마지막 장에서는 초등 학생이 주요 과목을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할 것인지 실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사교육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 충실하고 수업에 충실하라는 분위기여서 마음에 들었다. 

 초등 시기는 대입까지의 긴 과정 중의 초반이니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는 선에서 꾸준함을 갖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하라는 내용인데, 이 간단하고 뻔한 말을 제법 실제 적용할만하게 설명하여 돕고 있다.

 

 135. 성공적인 대입을 바란다면 교과서를 정독하세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우선 그해 교과서 정독을 최우선해야 합니다. 지난 과정에서 놓친 주요 과목 교과서가 있다면 하루빨리 챙겨주세요. 모든 과정들이 충실히 지켜졌다면 이제 독서를 시작하셔도 괜찮습니다.
138. 초등 시기에는 암기나 심화보다 전반적인 이해헤 초점을 맞춰 학습해야 합니다.
145~149 요약
저학년 교과서 활용법:
학습의 즐거운 경험이 쌓이도록 교과서를 통해 대화하기, 문장을 쪼개 이야기하기, 배운 것을 생활과 연결 짓기
150~156 요약
고학년 교과서 공부법
1)스스로 공부하기 2)지식 체계의 큰 틀 세우기
157. 지식체계를 구체화하는 과정
1) 과목별 공부 시작 전 목차 간략히 외우기
2) 매 단원에 들어갈 때마다 목차의 어느 곳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3) 매 단원이 끝날 때마다 목차의 어느 곳을 마쳤는지 확인하고 중요한 내용 떠올려보기(기억에 남지 않는 것은 다시 확인하기)
4) 마지막 단원이 끝나면 처음부터 다시 떠올리며 학습하기
162. 수능 국어에서 요구되는 것은 '체계적인 국어 학습', 이것이 가장 정확한 길이며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172. 사전을 통해 학습하다 보면 단어의 문맥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과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 동시에 향상됩니다.
182. 초등 공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즐겁게 공부하는 것'입니다.
212. 초등 고학년 영어 공부법
1) 다음 학기 교과 과정 미리 학습하기
2) 간단한 문법 규칙과 독해에 집중해 학습하기
3) 문제 풀기(E학습터 활용)로 이해 수준 확인하기
4) 모르는 단어와 숙어는 단어장에 정리하기
5) 6학년 2학기까지 공부가 끝나면 단어장 복습하기
6) 진학할 중학교의 교과서로 선행하기
224. 수학 공부는 다음과 같이 진행하시면 됩니다.
1) 똑바로 알기
2) 읽은 내용 이해하기(수학적 사고)
3) 이해도 확인하기(문제 풀이)
229. 수학 문제를 보면 유형에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서 풀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능력은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 없이는 얻을 수 없습니다. 대충대충 빠르게 진도만 빼면서 '어디'까지 나갔는지가 훈장처럼 되어버리는 학습 법으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능력입니다.
231. 결국 수학을 포기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잘못된 공부 방법(이해보다 암기)
2) 과도한 선행
3) 맞지 않는 교재
245.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습관을 들이는데 가장 좋은 공부시간은 내일도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251. 아무리 성실히 공부했더라도 성적이 정체되는 구간은 오기 마련입니다. 이 구간은 양만으로 뚫을 수 없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문제 유형을 계속 반복한다 해서 제대로 공부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런 정체된 구간을 뚫는 힘은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문제를 끙끙대며 1시간씩 고민하게 하는 끈기에서 나옵니다. 이렇게 1시간을 고민할 수 있는 힘은 어릴적 쌓아온 습관이 없으면 얻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문제를 풀다가 고민하고 있다면 빨리 하라고 다그치지 말고, 믿고 인내해 주세요. 고민하는 시간을 있는 힘껏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260. 정리해 보면 좋은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시험, 즉 수능이나 논술, 구술, 면접 모두 현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요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필수적이며, 국어 비문학과 논술, 면접과 같은 전형을 위해서는 사회와 과학 교과서를 필히 학습하는 것이 수많은 책을 섭렵하는 것보다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막막하게 아이들이 너무 힘들게 공부하는 것은 싫지만 그래도 안 시킬 수는 없어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께

바른 공부습관으로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싶은 학부모들께

지금 입시 준비로 바쁘게 아이들을 돌리고 있는 학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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