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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뮤지션 - 후라이의 꿈 / 수현의 음색, 나만의 속도를 찾는다는 힐링 가사

by 도서관은맑음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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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의 꿈
아티스트
AKMU (악뮤)
앨범
Love Lee
발매일
2023.08.21

 

후라이의 꿈

 

제가 애정하는 가수 악동뮤지션의 새 앨범이 지난달 나왔습니다.

수현이의 살이 쪄도 당당한 모습에 감사하고, 좋은 음색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ㅋㅋ

 

타이틀 곡인 LOVE Lee도 좋지만, 저는 이 [후라이의 꿈]도 좋더라고요.

 

약간 애들 같은 곡을 좋아하는 한결같은 취향 (한때 멋쟁이 토마토가 최애 곡이었음)

 

https://youtu.be/3kGAlp_PNUg?si=epsYQ3ECj6dS16T0 

 

유튜브에 공개된 귀여운 영상은 덤!!

 

만약 아직 선생하고 있었으면 이거 쉬는 시간마다 애들 틀어줬을 듯해요. ㅋㅋㅋㅋ

 

가사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저 거위도 벽을 넘어 하늘을 날을 거라고

달팽이도 넓고 거친 바다 끝에 꿈을 둔다고

나도 꾸물꾸물 말고 꿈을 찾으래 어서 남의 꿈을 빌려 꾸기라도 해

내게 강요하지 말아요 이건 내 길이 아닌걸 내밀지 말아요

너의 구겨진 꿈을

난 차라리 흘러갈래 모두 높은 곳을 우러러볼 때

난 내 물결을 따라 Flow flow along flow along my way

난 차라리 꽉 눌러붙을래 날 재촉한다면

따뜻한 밥 위에 누워 자는 계란 fry fry 같이 나른하게

고래도 사랑을 찾아 파도를 가를 거라고

하다못해 네모도 꿈을 꾸는데

아무도 꿈이 없는 자에겐 기회를 주지 않아

하긴 무슨 기회가 어울릴지도 모를 거야

무시 말아 줘요 하고 싶은 게 없는걸 왜 그렇게 봐

난 죄지은 게 아닌데

차라리 흘러갈래 모두 높은 곳을 우러러볼 때

난 내 물결을 따라 Flow flow along flow along my way

난 차라리 꽉 눌러붙을래 날 재촉한다면 따뜻한 밥 위에 누워 자는 계란 fry fry 같이

Spread out 틀에 갇힌 듯한 똑같은 꿈 Spread out out

난 이 두꺼운 껍질을 깨고 나와 퍼지고 싶어

난 차라리 굴러갈래 끝은 안 보여 뒤에선 등 떠미는데

난 내 물결을 따라 Flow flow along flow along my way

난 차라리 꽉 눌러붙을래 날 재촉한다면 고민 하나 없이 퍼져 있는 계란 fry fry 같이 나른하게

 

 

가사를 보면 다른 노래 제목들이 연상됩니다. 거위의 꿈, 고래의 꿈 네모의 꿈! 네 하다못해 네모도 꿈을 꿔요.

하지만 사실 꿈을 찾는 다는 것이 요즘엔 어렵지요. 예전에는 막막하게 꿈을 꾸고 이뤄내는 방법을 찾아 성공하는 사례가 많았다면, 사실 요즘에는 우리는 시도를 생각해 보기 전부터 아 나의 상황에서 이거는 무리다.라는 걸 절실히 느끼는 세대거든요.

 

하지만 억지 꿈을 강요하기보다 진짜 자신을 찾고 자신만의 삶을 찾는 것이 오히려 행복에 가까운 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꿈을 갖는다는 것은 목표를 갖는다는 것,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나의 삶의 목적이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노래는 참 재미있고, 넌 뭐가 되고 싶어? 물으면서 아이들한테 높은 목표를 심어주고 끝없이 채찍질하려 하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곡입니다.

 

 

네 저는 그냥 꽉 눌어붙을 거예요. 나의 꿈도 그러하다 ㅋㅋㅋㅋㅋ

뭔가 꼭 되어야 하고 해내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을 이기고 그저 가진 것으로 충분하게 살아가는 

그리고 나의 진짜 내적인 목적을 지향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럼 저는 한 번 더 음악감상하러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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