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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문학

가면산장 살인 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by 도서관은맑음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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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가면산장 살인사건』. 저자와 독자가 아슬아슬한 두뇌 싸움을 벌이게 되는 이 작품은 외딴 산장에 모인 여덟 명의 남녀와 한밤중에 침입한 은행 강도범의 인질극을 그리고 있다. 잘 짜인 무대에서 벌어지는 연극과도 같은 이 소설은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엄청난 반전을 담고 있다. 초대된 손님과 2인조 은행 강도 사이에 긴장과 서스펜스가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전개되는 대반전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버지 소유의 별장 근처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꿈이었던 도모미는 그 꿈이 이루어질 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운전 부주의로 인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한다. 얼마 후, 그녀의 약혼자였던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아버지로부터 별장에 와서 묵으라는 초대를 받는다. 도모미가 죽은 이후에도 그녀의 가족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던 다카유키는 기꺼이 초대에 응해 도모미의 부모와 오빠를 비롯한 7명의 친인척과 함께 별장에서 며칠을 보내기로 한다. 다카유키가 별장에 도착한 날 밤, 경찰에 쫓기던 2인조 은행 강도가 별장에 침입해 그곳에 모여 있던 8명을 감금하고 인질극을 벌인다. 인질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인질과 강도 사이에 피 말리는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질 중 한 사람이 등에 칼이 꽂힌 시체로 발견된다. 정황으로 미루어 범인은 강도가 아닌 인질 중 한 사람. 나머지 7명의 인질은 서로에 대한 의심으로 패닉에 빠지는데…….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재인
출판일
2014.09.26

가면 산장 살인 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의 역작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추리소설, 반전의 반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 가면 산장 살인 사건은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트릭이 잘 드러나있는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히가시노의 책은 꽤나 분량이 많은데도 완독하기에 시간이 걸리는 편은 아니다. 쉽사리 휙휙 넘어가는 페이지는 그만큼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 줄거리 -

 [가면 산장 살인사건]은 외진 산장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3개월 전, 결혼을 앞둔 신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산장에서 이 신부의 사망이 사고가 아니라 살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예상치 못하게 강도들이 산장으로 들이닥쳐 모두 감금된 상태가 된다. 그 와중에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범인은 그들 중에 있다. 산장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것, 3개월 전 신부의 사망 원인을 찾는 것. 그리고 강도들로부터 어떻게 살아남느냐는 것이 치열하게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 반전의 반전 -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왜인지 이 이놈이 범인이겠구만 하면서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쇼크를 느끼지는 못했다. 약간 이런 반전이 있겠구나 하는 걸 미리 읽어버린 셈이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뻔한 소설이냐면 그것은 아니다. 초반부터 범인을 어슴푸레 눈치챘으나 작가의 트릭은 계속 나의 직감을 의심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런 트릭에 빠지게 만든다. 

 아 내 생각이 틀렸었나? 하는 생각이 들 때에 앗! 내가 트릭에 속았네 하며 이마를 치게 만드는 모양새다.

 

 약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은 그런 부류다. 완전히 개연성 없는 반전보다는 의심하게 만들면서도 확신할 수 없게 만들고, 자기 생각을 다 잃어버렸을 때 사실은 이거지롱! 하면서 결말을 보여준다. 그래서 끝까지 긴장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스포 절대 금지인 소설류이므로 자세한 건 읽으면서 기쁘게 즐기길 바란다.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오늘도 감사를 표하면서

 

 

 - 가볍게 독서 시간을 즐기고 싶은

 -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 몰입감이 있는 책이 필요한

그런 독자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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